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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트래블로그 성장·호실적에 연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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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09. 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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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가입자수 600만 명 돌파
해외 체크카드 누적 점유율 50%
상반기 순익 1166억, 전년비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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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카드업황 악화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게다가 해외여행 특화카드인 '트래블로그'의 성장세도 이어지면서 이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에서 영업그룹 총괄부행장을 거친 이 사장은 그룹 내 영업통으로 불린다. 이 사장은 지난해 1월 하나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쳤고,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호탕한 성격의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며 영업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내에서는 하나은행·하나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벌었고, 카드업계 순이익 규모도 5위로 올라섰다. 다만 카드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한 만큼 건전성 관리 과제가 남아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전임 권길주 전 사장은 2021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1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사장 역시 호실적을 내며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올해 상반기 하나카드는 11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준이다.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조달비용 증가 등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171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반등하는 모습이다.

하나카드는 이 사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22년 기준 카드업계에서 순이익 순위는 7위로, 사실상 꼴찌였다. 하지만 지난해 6위로 올라섰고,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업계 5위까지 뛰었다.

금융권에서 해외여행 특화카드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트래블로그'가 가입자를 꾸준히 끌어모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는 지난달 6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7월 트래블로그를 출시한 이후 가입자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업 7개 카드사의 해외 체크카드 누적 점유율에서는 하나카드가 4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가맹점 수수료가 낮아 수익성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결제 수수료율이 같은 만큼 수익성에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여행 특화카드인 만큼 주로 해외에서 사용되기 때문이다. 잠재적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연체율이 카드업계에서 가장 높은 1.83%에 달하기 때문이다.카드사의 대출상품인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급전이 필요한 다중채무자들의 이용이 많은 만큼 상환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는 향후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 등을 통한 제휴채널 확장 등을 추진하며 수익성을 지속 성장시킬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PLCC 등을 통한 제휴채널 확장 및 이용고객 저변 확대에 집중하는 등 진성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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