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우크라군, 모스크바 겨냥한 사상 최대 규모 드론 공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21010011554

글자크기

닫기

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8. 21. 17:35

UKRAINE-CRISIS/KURSK
지난 20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말라야 록냐 마을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
러시아 본토를 급습해 쿠르스크 일대를 장악한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는 드론을 활용해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공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방공부대가 이날 새벽 모스크바를 공격한 우크라이나 드론 11대를 요격했는데, 이는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수도를 겨냥해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드론 공격 중 하나라고 러시아 고위관리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 지역 상공 11대, 브라이안스크 국경 지역 23대, 벨고로드 지역 6대, 칼루가 지역 3대, 쿠르스크 지역 2대 등 자국 영토 상공에서 총 45대의 드론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가 속한 모스크바주(州) 포돌스크의 세르게이 소비야닌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에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드론을 이용해 모스크바 지역을 겨냥한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드론 공격은 지난 6일 시작된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급습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단행돼 관심을 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급습을 통해 20일까지 93개 주거지역을 포함해 1263㎢의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모스크바 드론 공격 규모가 지난해 5월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당시 모스크바 상공에서는 최소 8기의 드론이 요격됐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구체적인 공방의 내용과 피해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성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