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 글로벌 경영행보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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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올 초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20여개 선도기업들과 함께 탈탄소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 2024'에서는 차세대 에너지원의 미래를 제시했다. 그는 전세계 미래 기술 각축장인 CES 기조연설 단상에 올라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비전을 전한 바 있다.
18일 HD현대에 따르면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 해상 원자력, 블루수소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한화로 약 64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를 통해 대용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육상 발전 및 선박용 발전·추진시스템 개발, 수전해 기술 사업화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등에 본격 진출한다. 또한 향후 국내에 연료전지 생산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엘코젠과 보다 긴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선도기업들과 협력해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올 초에는 미국 테라파워를 비롯해 서던컴퍼니, 영국의 코어파워 등과 함께 미국 워싱턴주 현지에서 용융염 원자로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공동개발에 나선 용융염 원자로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11월 미국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올해 3월부터는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해 해당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 원자력 적용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강화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글로벌 주요 선급 등과 함께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HD한국조선해양은 GE·플러그파워·SK E&S 등 한미 주요 기업과 함께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적으로 포집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지난해 기준 44메가톤에서 2030년에는 1.2기가톤, 2050년에는 6.2기가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여사들은 국내에 연 25만톤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유통·활용하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운송할 4만㎥급 대용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