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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동결’ 잘 버틴 SK가스… 신사업 비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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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4. 08. 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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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이 효자…공급가 동결에도 실적 선방
LPG 수요 확대에 본업 회복 '기대'
'울산 GPS' 자신감…"2300억원 이익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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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의 LNG·LPG 복합발전소인 울산 GPS 조감도. /SK가스
SK가스가 우려 속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국내 LPG 공급가 동결이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파생상품 수익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도드라졌다. LPG업계 실적 지표인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비해 세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하반기는 8월 공급가 인상, LPG 수요 확대 및 겨울 성수기에 힘입어 본업에서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따른 LPG 산업 축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SK가스는 오랜 시간 신사업에 투자해온 만큼 장기 성장성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NG 복합 발전이 가능한 울산 복합발전소 가동일은 올해 9월에서 12월로 미뤄졌으나 회사는 다음해 세전이익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한 SK가스는 하반기 본업 회복과 신사업 드라이브로 본격적인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지만 세전이익은 크게 상승했다. LPG 유통사는 해외 트레이딩 비용 등을 반영하는 세전이익을 실질적인 실적 지표로 활용한다. SK가스의 경우 올해 2분기 세전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지난 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SK가스는 계절적 비수기에 국내공급가를 8개월간 동결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회사는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따라 국제 LPG 가격 및 환율이 상승해도 이를 국내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했고 지난 1분기 세전이익 82.7% 감소라는 아쉬운 실적을 내기도 했다. 이번 호실적 또한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투자한 파생상품에서의 이익이 주요했다는 한계를 보였다.

회사는 하반기 본업 회복을 이루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사업을 통해 실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PG 판매 사업을 살펴보면 8월부터 LPG 공급가를 kg당 60원씩 소폭이나마 인상했고, 올해 경유 트럭 판매 중단으로 LPG 1톤 트럭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LPG 트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달에 약 9000대씩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 1월부터 여기에 겨울 성수기가 겹치면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한편, 회사는 에너지 전환 기조에 맞춰 올해를 '신사업 가동 원년'으로 삼은 회사는 하반기 LNG발전 사업도 차분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SK가스는 LNG·LPG 복합 발전소인 울산GPS 상업 가동을 오는 9월에서 12월로 미뤘으나, 다음해 해당 사업에서만 연간 세전이익 2300억원을 확보하고 전체 세전이익은 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울산GPS는 세계 최초의 LNG·LPG 복합 발전소인 만큼 100%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시가동을 연장했다"면서 "전력 트레이딩 사업을 위한 북미 ESS 공장 준공도 하반기 예정돼 있어 신사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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