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성장세·주주환원 성향 등 고려
|
그럼에도 코스닥 종목 중 안정적인 실적성장을 바탕으로 꾸준히 배당하는 기업이 존재한다, 밸류업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영풍정밀, KG이니시스, 코텍, 한국알콜, 삼목에스폼, 링네트 등을 주목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방안 공개 후 투자자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금융위는 기준 미달 코스피·코스닥 기업들의 상장폐지기관과 절차를 단축하는 내용을 올해 업무계획에 추가했는데, 이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보완책으로 평가됐다.
이에 밸류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다시 한 번 커지고 있다. 다만 기대감 선반영 등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그동안 밸류업과는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여겨졌던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밸류업 관련 코스닥 종목은 영풍정밀, KG이니시스, 코텍, 한국알콜, 삼목에스폼, 링네트다. 이들은 PBR은 모두 1배 미만이며, 꾸준히 배당을 진행 중이다.
영풍정밀(PBR0.58배)은 석유화학공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펌프와 밸브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산업용 펌프산업을 과점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1387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7%, 73.9% 성장했으며, 전방업체(석유화학사)의 탈탄소화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해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배당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원으로 결정했으며, 배당수익률은 4.9%에 달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2%에 달하지만, 최대주주 지분은 6.2%로 다수의 대주주를 구성하고 있어 높은 배당성향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온·오프라인 부가가치통신망(VAN)과 온라인결제대행(PG) 사업을 영위하는 KG이니시스(PBR 0.77배)는 지난해 1조3448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지속적인 실적 상승으로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배당률 또한 2012년부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주당 420원 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수익률은 3.19%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용 모니터를 제조하는 코텍(PBR 0.3배)은 작년 역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주당 2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작년 5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바 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전자 칠판 사업 축소'인데, 타 사업부에 비해 이익률이 낮은 사업부의 축소라 장기적으로 수익성엔 긍정적이다. 올해 체질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예상된다.
한국알콜(PBR 0.5배)은 올해 1월 배당정책을 공시해 별도 제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20%를 배당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 밝혔고, 삼목에스폼(PBR 0.49배)은 건설용 거푸집 국내 1위의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작년 영업이익률 8.5%를 기록한 링네트(PBR 0.86배)는 그동안 자사주 매입 중심이었으나 현금 배당에도 나서는 등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는 "그동안 중소형주는 밸류업 기대감의 선반영도 거의 없었고, 주가 반응도 미미했다"며 "기대감이 많이 반영돼 상승 여력이 작아진 기존의 밸류업 주도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위험대비 수익기대가 더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