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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견 건설사…수익성 개선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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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2. 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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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부진·수익 악화에 겹시름
계열사 매각 등 재정 안정화 나서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현장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연합뉴스
고물가·고금리 기조 여파로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화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줄줄이 악화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부 기업들은 자회사 흡수 합병·매각, 자체 분양사업 추진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년도 실적을 발표한 한신공영, 금호건설, 동부건설, 신세계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악화했다.

기업별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과 비교해 살펴보면 △한신공영 394억원→120억원 △금호건설 559억원→341억원 △동부건설 413억원→302억원 △신세계건설 -121억원→-1878억원 등이다. 이는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증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이자 부담 증가가 맞물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중견사들의 특성상 전체 매출 중 국내 주택사업 비중이 높아 건설경기 부진에 취약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부 기업은 불황에 대비해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공사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필요한 공사비와 발주금액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져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기술형 입찰 유찰률은 68.8%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들 중견사는 계열사를 합병·매각하거나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현장을 분양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초 금융기관 회사채 프로그램과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약 26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매각이 이뤄지면 약 1800억원의 대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들 자금은 재정 안정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신공영과 동부건설도 올해 분양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지들을 각각 공급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운 바 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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