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머스크가 우크라에 지원한 스타링크, 러시아군도 밀수해 사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13010005511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2. 13. 10:35

SpaceX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모습. /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군이 스타링크를 제3국에서 얻어 최전방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군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스타링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이다.

유소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스타링크 위성 단말기를 어떻게 확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제3국에서 온 밀수품"이라며 최전선에서 러시아 측의 스타링크 사용량이 증가해 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제공해 위성 인터넷 사용을 지원했고,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통신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지난 8일 자사 단말기를 러시아에 판매한 적이 없으며, 러시아로 배송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사용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으며, 이날 러시아군이 불법적으로 이를 획득해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스타링크 단말기가 러시아에서 사용 인증을 받지 않았고, 공식적으로 공급되지도 않아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