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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美 IRA 대응 지속…음극재 원재료 확보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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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02.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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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흑연 2027년부터 4년간 최대 3.4만톤 확보
음극재 이어 소재 구매까지 협력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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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에 건설 중인 웨스트워터의 켈리턴 흑연 가공 공장 모습./SK온
SK온이 배터리 음극재 원재료 확보를 추진하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IRA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을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SK온은 새로운 기술과 공급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SK온에 따르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웨스트워터가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계약이다.

웨스트워터는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1만7000헥타르(ha)에 이르는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을 갖고 있다. 현재 광산 근처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흑연 정제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연산 7500톤 규모로 올해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웨스트워터는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만4000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에 이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그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로 흑연은 음극재의 약 95%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다. 배터리 업계에선 음극재 핵심소재를 FEOC로 규정된 중국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에 SK온은 지난 2022년 호주 시라와 천연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우르빅스와도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 우르빅스는 현재 애리조나주에 연산 1000톤 규모의 음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양극재의 경우 칠레 SQM, 호주 레이크 리소스, 글로벌 리튬과 잇따라 계약을 맺으면서 배터리 소재 확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박종진 SK온 부사장은 "현지 유력 원소재 기업들과 협업을 꾸준히 추진해 IRA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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