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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동화증권, 금리 불확실성 감소에 발행 반등?…정부정책 방향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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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2. 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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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부동산PF 여파에 작년 전체 ABS 발행 축소
시장금리·정부정책 유효성 등이 유동화시장에 영향
ABS
/한국신용평가
지난해 고금리 여파와 부동산 PF 부실우려 등 불안정한 시장의 영향을 받아 발행 규모가 감소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올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명확해지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유동화증권은 금융회사, 일반기업 등이 보유한 비유동성자산(부동산, 매출채권 등)을 근거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발행 증가는 증권사의 경우 주관 실적을 통한 수익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입장에선 자금조달 창구 다양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경기와 인플레이션 수준 등 여전히 변수로 존재한다. 정부의 정책 방향성, 유동화 참여기관의 자금조달 수요 및 재무 상황 등에 따라 발행 규모가 결정될 것 가능성이 높다.

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금액은 18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발행 건수는 27.4% 줄었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시장 우려, 은행·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에 따른 유동화 수요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금리 인하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의 회복세가 예상된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를 기준금리 인하시점으로 유력하다고 밝혔다.

물론 어려운 부동산 시장 환경으로 인해 PF 론(Loan) 유동화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특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에 따른 PF 투자심리 위축과 강화되고 있는 금융당국의 증권사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져) 규제 등이 PF 론 유동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부동산담보증권(RMBS) 또한 정부의 가계부채 감소 기조에 따라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정기예금 유동화는 소폭 증가, 부채담보부증권(CDO) 역시 기업들의 대체 자금조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기예금 유동화는 은행의 예수금 조달 필요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하반기 정부의 LCR·예대율 규제 완화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동시에 여수신 금리 하락이 이뤄질 경우 정기예금 유동화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채권 유동화는 카드대금채권과 단말기 유동화 수요가 유지된다는 전망이며, 오토론 유동화는 캐피탈사의 수요로 인해 증가세 지속이 예측됐다.

정하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는 부동산 PF 및 해외 대체투자 손실 우려에 따른 시장 불안정 요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금리 추이, 여러 방면에서 시행될 정부 정책 및 대책의 유효성 등이 유동화시장의 반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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