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물량 약 30% 늘려
공사비 인상·고금리·미분양 증가 등 공급 여건 악화 변수
일각 "목표 못 미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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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12월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한 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3개월 연속 1만가구가 넘어 실제 공급 물량이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14만2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0만여가구)보다 약 40% 이상 증가한 동시에, 전국 민간 아파트 공급 계획(26만5439가구)의 절반을 넘는 물량이다.
기업별로는 롯데건설이 약 2만340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현대건설 2만540가구 △대우건설 1만9584가구 △GS건설 1만9000가구 △포스코이앤씨 1만5800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1400가구 △DL이앤씨 1만60가구 △호반건설 8060가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7270가구 △SK에코플랜트 7100가구 등의 순이다.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공급 계획 물량이 작년보다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대형 건설사의 연도별 주택 공급 계획 물량은 2021년 24만가구, 2022년 22만가구이었다가 작년 10만가구로 반토막난 바 있다.
하지만 공급 목표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건설 자재가격·노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과 고분양가·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수요 심리 위축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면서 공급 여건이 녹록잖은 실정이어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을 작년보다 늘리긴 했지만 시장 상황이 워낙 엄중하다 보니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월별 주택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2489가구로, 전월(5만7925가구) 대비 7.9% 많아졌다. 9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입주 후에도 집주인을 구하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같은 기간 3.7% 늘어난 1만857가구로, 3개월 연속 1만가구가 넘었다.
분양시장이 당분간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공급자 입장에서 미분양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 전망하는 지표인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작년 12월 95.5에서 지난달 115.7로 20.2포인트 급증했다. 이는 작년 5월(10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