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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핵전략 중핵적 요구’…北 김정은. 전날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발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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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1. 29. 08:27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밝혔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잠수함발사순항미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밝혔다./연합뉴스
북한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며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사찰했다고 밝혔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로 당시 북한은 '개발 중에 있다', '첫 시험 발사'라고 공언 했는데, 나흘 만에 최고지도자 앞에서 발사해 완성도를 과시하고 잠수함 발사용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29일 "김정은 동지께서 28일 오전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해군사령관, 기타지도간부들과 함께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전날 미사일들이 "7421초, 7445초"(각 2시간 3분 41초, 2시간 4분 5초) 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발사한 미사일은 2발로 보이며, 비행 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아울러 "김 위원장 께서는 핵동력 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들을 밝히셨으며 그 집행 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셨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해군의 핵 무장화는 절박한 시대적 과업이며 국가 핵전략 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로 된다"며 "군 핵 무장화 실현과 국가 핵 억제력의 작용 공간을 다각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 주장하는 '김군옥영웅함'을 공개할 당시, 핵 추진 체계를 적용한 진정한 의미의 핵잠수함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명식 해군사령관,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 해군·미사일·군수산업 핵심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전날 오전 8시께 잠수함 관련 시설이 밀집한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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