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미래에셋증권 외화채 발행 물꼬…한국물 투심 회복에 대형사로 확산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25010015623

글자크기

닫기

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1. 25. 17:5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6억달러 발행…10배 가량 자금
주요국 금리인하 효과에 한국물 인기
"안정적 조달 위해 발행 가능성 충분"
basic_2021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외화채를 발행했다. 상당한 투자 수요가 발생하면서, 발행금리를 낮춘 성공적인 자금조달이었다.

이는 태영건설 워크아웃발 부동산PF 리스크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등으로 인해 단기자금조달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비가 될 수 있다. 더구나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시화와 중국의 발행량 감소 효과로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투자·NH투자·KB증권 등 기존에 외화채를 활용했던 대형사들로 외화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6억달러 규모(약 8046억원)의 유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3년물과 5년물 각각 3억달러를 차환목적으로 모집했으며, 총 약 70억달러에 수요가 발생했다.

모집금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된 금리보다 0.35%포인트, 0.38%포인트 하락돼 결정됐다. 유통물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외화채 발행에 우량 기관투자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달 안정성을 더욱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는 국내 회사채 시장과 대비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회사채를 발행했다. 총 3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이 몰렸으나, 금리는 민평 대비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오버금리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증액은 4200억원에 그쳤다. 당초 6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커진 부동산PF 손실 우려 등 악화된 증권업계의 업황이 반영된 결과였단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물은 인기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가시화로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중국 발행량 감소 효과가 한국물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달 외화채를 발행한 수출입은행, SK하이닉스, 한화토탈, 포스코, 우리은행 등은 모두 모집액 이상의 수요가 발생했으며, 유통물 대비 낮게 발행금리가 확정됐다.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한 동안 글로벌 투자자의 외면을 받아온 것과 비교된다. 실제 2018년 미래에셋증권이 물꼬를 튼 이후 꾸준히 발행되던 증권사의 외화채는 2022년 0건이었다. 작년 7월 한국투자증권이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재개됐다.

글로벌 조달 시장이 바뀌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외화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조달 시장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단기자금조달의 경우 부동산PF 리스크와 홍콩H지수 ELS 손실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회사채를 중심으로 한 장기조달 시장도 연초효과가 무색하다. 투자 수요는 무리 없이 발생하고 있으나, 발행금리를 낮추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긍정적으로 바뀐 글로벌 조달 시장을 공략해 자금조달 창구를 넓히는 것은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서 중요하다.

또한 외화채는 차환 목적으로 발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환율 이점 때문에 글로벌 사업을 위해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글로벌' 강화를 올해 경영전략 중 하나로 내세운 대형증권사들이 많다는 점 또한 외화채 발행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외화채 발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외화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