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의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전기차 과잉 재고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아쉬웠다. 매출이0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영업이익은 3382억원을 42% 늘었으나, 시장 기대치(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587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 유럽 전기차(BEV+PHEV)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지난 11월 북미 전기차 판매량은 약 12만대로 6월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럽은 약 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여기에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재고가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셀 주문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SS 매출이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배 가량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 대비 비용이 증가하면서 개선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약세로 돌아선 전기차 수요가 빠른 시일 내 회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높아진 전기차 재고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적어도 1개 분기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대선과 유럽 완성차 제조가들의 LFP 채택 등 변수도 존재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GM과의 AMPC 지급 관련 협의와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라 중장기 실적 전망치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