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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만만치 않은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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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1. 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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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의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전기차 과잉 재고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아쉬웠다. 매출이0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영업이익은 3382억원을 42% 늘었으나, 시장 기대치(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587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 유럽 전기차(BEV+PHEV)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지난 11월 북미 전기차 판매량은 약 12만대로 6월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럽은 약 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여기에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재고가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셀 주문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SS 매출이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배 가량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 대비 비용이 증가하면서 개선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약세로 돌아선 전기차 수요가 빠른 시일 내 회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높아진 전기차 재고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적어도 1개 분기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대선과 유럽 완성차 제조가들의 LFP 채택 등 변수도 존재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GM과의 AMPC 지급 관련 협의와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라 중장기 실적 전망치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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