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R&D 투자·연구인력 채용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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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연구소 보유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R&D 투자 및 연구인력 채용 전망(R&D Sentiment Index, RSI)'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도 우리 기업의 R&D투자와 인력 채용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R&D투자와 연구인력 채용 RSI는 각각 97.1, 93.3으로 나타났는데, RSI 100 미만은 전년 대비 감소를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리스크 등 여러 대내외적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올해의 경영환경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 기업이 R&D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산기협은 설명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2020~21년 감소한 R&D 투자는 2022년 100 이상을 기록했으나 2023년부터 다시 감소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영환경은 응답 기업 39.2%가 '악화', 37.4%가 '2023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R&D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56.5%)'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으며, '연구개발 자금확보 어려움(28.2%)', '사업 추진 축소(11.1%)' 등이 뒤를 이었다.
R&D 투자 증가를 전망한 경우는 '기존 사업 추진 확대(35.8%)', '경영자의 강력한 연구개발 투자 의지(33.2%)', '연구개발 자금 확보 기회 확대(11.7%)' 등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R&D 투자 전망은 기업 규모에 따라 전망치에 차이를 보였다. 대·중견기업의 R&D 투자와 인력 RSI는 모두 100 이하의 결과를 보이며 부정적으로 예측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연구인력 채용은 줄어들 것이나, R&D 투자는 전년 대비 확대될 전망이라고 답했다.
산업별 연구인력 채용 전망치의 경우 모든 산업에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증가를 예상했던 기계, 정보통신 분야도 감소로 돌아섰다. 단, R&D 투자의 경우 서비스(101.9)와 자동차(106.3) 2개 분야는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75%는 국제 공동협력을 통한 R&D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공동 R&D경험은 '경험없음'이 75.0%(375개사), '과거 수행경험 있으나 현재는 진행하지 않음'이 11.2%(56개사)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협력 대상을 찾기 어려움(36.6%)'을 꼽았으며, 이외에도 '언어 및 문화차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22.5%)', '국내 연구 대비 높은 비용(19.9%)', '연구성과(특허 등)의 분쟁 가능성(14.7%)' 등이 애로요인으로 나타났다.
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지속되는 대내외 정치·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기업의 R&D 투자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이를 되살릴 수 있도록 정부는 자금, 세제, R&D 인력지원 등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햐야 한다"며 "기업의 국제협력 R&D 활성화를 위해 정보제공,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지원 등 면밀한 정책적 고려와 지원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의 건설·기계·화학·소재·자동차·전기전자·정보통신·서비스·기타 등 9개 분야로 추출한 표본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유선을 통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5.0%이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