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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송영길 구속’에 “586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 野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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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12.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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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송영길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되면서 총선을 4개월 앞둔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586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이라며 공세를 펼친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미 탈당한 개인의 몸이라며 거리 두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건은 원내 제1당의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인 데다 수수 의혹과 관려해 수사 대상에 이름이 오른 현역 의원들의 줄소환도 예상되면서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총선 정국의 메가톤급 파장도 예고 중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송 전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검찰의 공작 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정해 왔다"며 "공정해야 할 선거 과정에 매표라는 반민주적 수단을 사용해 당원을 기만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의 발언과 행태 속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을 목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1980년대 운동권 경력으로 국회의원까지 되었지만, 그들의 인식과 윤리는 그 시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면서 "부패한 꼰대 혹은 청렴 의식은 없고 권력욕만 가득한 구태가 오늘 그들의 자화상이 아니겠나. 그래서 지금 많은 청년들이 586 운동권의 청산을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 범죄임과 동시에 민주당 내부에서 금권 선거가 횡행했다는 것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매표 행위도 모자라 외곽 후원 조직을 통해 뇌물을 받은 혐의는 돈으로 권력을 사고파는 구태 부패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송 전 대표는 이제 탈당해서 개인의 몸"이라며 "민주당에서는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의원들이 연루자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개별 의원에 관련해서도 이름들만 거론됐지 수사기관에서 확인된 것은 정확하게 없다"면서 "현재는 수사기관에서 정확하게 확인된 것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단정지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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