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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진 배터리 업계…3사 수장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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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11. 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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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대표 유임 확정
지동섭 SK온 대표 내년 3월 임기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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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내년 배터리 산업이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배터리 3사 수장들의 거취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다음달 13일 취임 2주년을 맞으면서 유임이 결정됐으며, 지동섭 SK온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됐다.

이날 삼성전자의 정기 사장단 인사가 단행되면서 최 사장은 유임이 확정됐다. 이번 인사는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경영 안정에 무게가 실렸다는 평가다.

최 사장은 2021년 12월 삼성SDI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우수한 경영실적을 보여주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와 적극적인 협력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2021년 말 1조676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808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최 사장 부임 후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로 안전성과 성능이 기존 전지보다 높은 차세대 제품이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샘플생산을 하고, 2027년 양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삼성SDI는 연구개발(R&D)에 배터리 3사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해왔다. 3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4.9%인 8364억원을 투자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삼성SDI는 2026년 중저가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 사장은 2021년 10월 SK온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지 사장도 그간 SK온을 이끌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초격차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2030년 세계 1위 도약을 장기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SK온이 배터리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적자 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연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CEO 세미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를 언급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선 지 사장의 거취에 영향이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긴 했지만 배터리 산업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업계 수장들도 전문성과 새로운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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