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진출 기업, 거래처 발굴, CEPA 활용 어려움 토로
印산업협회장 "2025년까지 1.9조 투자…韓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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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정만기 무협 부회장, 산지브 푸리 CII 회장,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 라제시 쿠마르 싱 인도 산업무역진흥청(DPIIT) 차관 등 양국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함
정만기 부회장은 "수교 당시 1400만 달러에 불과하던 한-인도 양국의 교역은 지난해 278억 달러로 50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14억 명의 거대한 시장, 풍부한 노동력,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분야의 고급 인력, 산업인프라 지속 개선 등으로 투자지로서 인도의 매력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양국의 교역과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 IT, 바이오, 그린전환 산업 등 미래 산업이 양국의 유망 협력 분야로 떠오르고 있어 해당 분야 기업 간 교류도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은 양국 교역 증가에 크게 기여했지만, 글로벌 무역환경과 양국의 산업입지가 변화해 온 만큼 이의 개선이 필요하며, 조속 재협상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지브 푸리 인도산업협회장은 "인도는 지난 2년간 14개 주요 제조 부문에 약 26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고, 인프라 구축과 투자유치를 목표로 2025년까지 1조 9000억 달러의 지출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그간 인도와 한국의 협력 분야는 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등에 집중됐으나, 앞으로는 스타트업, 에너지, 제약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고 특히 CII의 오랜 동반자인 무역협회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세계 지정학적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세계 정세가 예측이 어렵고 분열될수록 한국과 인도처럼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끼리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깅조했다.
또 "한국의 산업 발전 및 첨단기술과 인도의 뛰어난 인적 자본 및 풍부한 자원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50년간 경제 협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면서 "향후 그린수소, 전기차와 같이 미래 산업들도 양국 간 협력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제시 쿠마르 싱 인도 산업무역진흥청 차관은 "인도 정부는 비즈니스 절차를 개선하고자 4만여 개의 규정을 간소화했으며, 앞으로도 인베스트 인디아 한국 전담팀 마련과 같이 양국 정부의 협력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포럼 전날에도 정 부회장과 면담을 통해 이야기한 바와 같이 한국 기업들의 세무·인증 등 정책에 대한 정보 부족, 복잡한 인증 획득 절차와 획득 지연 등을 해결하고 호주, UAE, EU FTA 관련 업무가 마무리되는 6개월 이후부터 한-인도 CEPA 업그레이드 협상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발표에서 박진우 무협 차장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립 인도 정책(Self-Reliant India)의 효과적인 달성을 위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기술·인재 교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혁신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무협이 지난 10월 실시한 인도 진출 희망 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은 인도 진출 시 거래처 발굴의 어려움(60.5%, 중복 응답), 시장 정보 부족(53.8%), 세관 통관 애로(26.1%), CEPA 활용 어려움(16.7%)의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우리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인도 산업무역진흥청에 전달했으며, 인도 산업무역진흥청 관계자는 "인도 정부는 한국 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들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무협은 덧붙였다.
무협은 향후에도 인도 진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인도 정부 및 경제단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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