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영업이익율 11%…기아, 3분기도 승승장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27010015485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10. 27. 14:21

국내 13만 4251대, 해외 64만 3962대 등 총 77만 8213대 판매
매출액 25조 5454억원…영업이익 2조 8651억원
판매·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 역대 3분기 누적 기준
기아는 27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3년 3분기 77만8213대(전년 대비 3.5%↑)를 판매했다.(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5조5454억원(10.3%↑) △영업이익 2조8651억원(272.9%↑) △경상이익 3조3266억원(355.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2210억원(38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만 425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4% 증가한 64만 396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 8213대를 기록했다. (도매 기준)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 증가·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아태·중남미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매출액은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5조 54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물량 확대·가격 효과·재료비 감소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개선된 77.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판매보증비 감소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낮아진 11.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 증가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72.9% 증가한 2조 86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7.9%포인트 상승한 11.2%였다.

여기에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2.0% 하락한 1311원을 기록했으나 원-유로 평균 환율이 1428원으로 6.0%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일부 기여했다.

한편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35만 4229대( 8.4%↑) △매출액 75조 4803억원(19.1%↑) △영업이익 9조 1421억원(98.4%↑) △당기순이익 7조 1578억원(112.2%↑)으로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의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 9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이하 소매 판매 기준·백 단위 반올림)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 6000대(전년 대비 21.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만 4000대(12.9%↑) △전기차가 5만대(24.5%↑)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3.4%(전년 동기 35.3%) △서유럽 39.6%(전년 동기 40.4%) △미국 15.8%(전년 동기 9.2%)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양호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인기 RV 모델·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는 국내에서 K5와 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EV9, 인도에서 쏘넷 상품성 개선 모델, 중국에서 전용 전기차 EV5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판매 확대와 브랜드력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