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부터 20개월 연속 부진 전망
내수·수출·투자 트리플 악화 17개월 연속
|
2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는 90.1을 기록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낮으면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2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한경협은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1월 업종별 BSI의 경우, 제조업(89.1)과 비제조업(91.1)의 동반 부진이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20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2023년 8월(95.2)부터 4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 가운데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3)만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으며, △섬유·의복(71.4) △석유정제·화학(81.5) △금속 및 금속제품(86.7) 등 등 나머지 9개 업종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7개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00.0)과 전기·가스·수도(100.0)가 기준선을 걸쳤고, 정보통신(82.4) 등 나머지 5개 업종은 부진한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협은 최근 국내 석유류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이란 등 산유국으로 확전될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불안정,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제조업체 경기심리가 추가로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1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5.3), 수출(94.8), 투자(90.7)는 2022년 7월부터 17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7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국내기업들은 경기부진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의 대외불확실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외리스크의 국내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책 마련을 선제적으로 강구하고, 기업들의 경영활력 제고를 위한 내수·수출 촉진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