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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9일 입원 중이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퇴원해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지원에 나섰다. 유세차에 오른 이 대표는 "우리 앞에 거대한 장벽이 놓여 있다. 그 장벽의 두께와 높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그러나 우리가 좌절하지 않고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함께 손잡고 반드시 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역사의 진보를 믿고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나라를 구한 것은 언제나 백성들이었고 국민들이었다"라며 "지금도 바로 국민 여러분 그리고 강서구민 여러분들이 나설 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보복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이 사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여지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될 일 아니겠나. 그 첫 출발이 바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라며 "국민을 인정하지 않고 주권자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업신여기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여러분께서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라며 "서로 손잡고 단결해서, 단합해서 국민의 위대함을, 역사가 진보하는 것임을 우리 함께 증명하자"고 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진 후보와 홍익표 원내대표와 힘께 손을 들어 보인 뒤 유세차에서 내려와 자택으로 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31일부터 장기 단식을 이어가던 도중 지난달 18일 건강 악화로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지난달 23일에는 24일 간의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 치료에 들어갔다.
이날 지원 유세에 참여한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서 회복 치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 유세에 참여한 것은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6개월 여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여러 차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원 유세에 참여해 왔다. 민주당에서도 홍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지원 유세에 나서긴 했으나, 대표가 직접 나선 국민의힘에 비해 힘을 받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