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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리딩금융그룹’ 경쟁 속 3분기엔 KB금융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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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9. 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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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상승 등에 수익성 악화
신한·하나·우리 숭닉 감소 속
KB, 전년比 4% '나홀로' 증가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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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금융그룹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KB·신한·하나 등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B금융이 3분기에도 리딩그룹을 수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B금융의 뒤를 쫓고 있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당초 하반기부터는 연체율 상승, 순이자마진(NIM) 하락, 상생금융 확대 등으로 은행권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KB금융만 선방할 것이란 예상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4조3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지주들의 순이익 감소는 이자이익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 연체율에 대한 우려도 나오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키워야할 수 있다는 점도 실적에는 부담 요인이다.

회사별로 K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1조31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조1948억원, 9393억원으로 각각 26.2%, 17.3% 줄어들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도 8.9% 줄어든 850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종규 회장의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KB금융이 3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리딩 금융그룹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이미 상반기 기준으로도 3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NIM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1.856%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p) 확대된 바 있는데, 3분기에도 이 수준의 NIM을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체적으로 핵심예금이 감소 추세이지만, KB금융만 8월까지 증가하며 마진 방어가 우수했다"며 "NIM은 2분기 대비 유지, 혹은 소폭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KB증권과 KB손해보험 등으로 균형잡힌 비은행 계열사를 갖춘 데다 이들의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의 경우 지난해 실적에 신한투자증권 빌딩 매각 대금 등이 반영되면서 이익 증가가 쉽지만은 않지만,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 역시 은행과 비은행 균형이 잡힌 곳이기 때문이다. 40% 전후의 비은행 이익이 실적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하나은행이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비은행 핵심 축인 하나증권 등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하나금융은 비은행 강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금융은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가 없는 만큼 비은행 부문을 어떻게 강화할지가 향후 실적 개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적립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로 은행 연체율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이와 관련해 은행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금융지원 종료가 연착륙 유도에 있고, 최악의 경우 이자 상환 유예 대출 부실화가 나타나더라도 은행 연체율은 물론 실적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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