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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글로벌 조선업계와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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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9. 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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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미국, 스코틀랜드 등 관련사들과 40K급 액화 이산화탄소운반선 개발 위한 업무협약
이산화탄소
한화오션이 개발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글로벌 조선업계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오션은 최근 그리스 Ecolog 및 미국 ABS 선급, 스코틀랜드 밥콕 LGE사와 4만㎥급 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JIP: Joint Industry Project)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보유한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전문 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상세 설계와 사양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4개사는 선박 운항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운항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최소화 방안에 관해서도 연구한다. 또 화물인 이산화탄소의 다양한 순도(純度, purity)에 대해 검토해 최신 기술을 반영한 최적의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협력을 주도하는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 검토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여기서 에코로그(Ecolog)사는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한다.

Ecolog사는 그리스 해운선사 Gaslog의 그룹사로 선박 운영을 포함한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분야에 특화된 업체다. 글로벌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미국 ABS사는 이번 협업에서 이산화탄소 순도에 따른 변수를 검토하고,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피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밥콕 LGE(Liquid Gas Equipment)사는 화물 운용 시스템 개발 전문 업체로, 재액화장치를 포함한 화물 운용 시스템 관련 설계 개발 업무를 돕는다.

최근 전 세계 조선·해운 업계에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개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소형 규모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회사는 최적의 성능을 갖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완성해 이 분야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액화 가스 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온 만큼 이 분야에서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최근 2조원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이중 6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추진 시스템과 관련 운반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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