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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은 1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 개편 논의와 관련, 병립형 비례제로의 회귀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거대 양당이 똘똘 뭉쳐 다시 한 번 선거제 개혁의 열망을 좌초시키려 한다"며 "겉으로는 '내전적 정쟁 끝내겠다' 외치면서 뒤로는 이전보다 한참 후퇴한 권역별 병립 비례대표제를 들고 와 오히려 양당의 극단 대결을 부추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혁이 필요할 때, 국회 안 밀실에 숨어 서로에게만 이득이 될 개악안을 내세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관계야말로 '적대적 공생관계'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병립형 비례제를 주장하는 여당과 선거제 개편 논의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야합을 멈추고 대선 당시 촛불의 열망을 안고 정치개혁으로 나아가겠다던 초심을 되찾으시길 바란다. 개혁의 열망을 저버린 정치 세력에겐 오직 민심의 무거운 심판만이 남을 것"이라며 "국민들과 손을 잡을지, 국민의힘의 손을 잡을지, 촛불 시민들이 다시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은 어떤 정당에 몇 석이 더 돌아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단순 다수 투표라는 현행 체제가 묻어버린 수많은 유권자들의 사라진 민의를 되찾는 문제,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그간 선거제 논의에 대해 양심의 목소리,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다당제 선거 개혁을 향해 나아가야만 한다"며 "그것만이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민생위기를 해결하는 국회,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에 길을 뚫어낼 국난 극복을 향한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야 4당은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는 어떠한 후퇴 시도에 대해서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민주당에 확고한 답을 들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4당은 기자회견 이후 선거제 개편안 논의가 진행되는 민주당 의원총회장 앞으로 자리를 옮겨 '민주당 국민의힘 거대양당 기득권 담합 병립형 회귀 반대한다', '거대양당은 선거법 밀실단합 중단하라', '촛불에 대한 배신이다. 민주당은 선거법 개악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총장 밖으로 나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이후 비공개 의총에서 원활한 논의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의총장 앞을 벗어나 민주당 의총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