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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尹정부 퇴행적 개각… 인사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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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9.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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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교체한 정부 개각에 대해 "국민의 뜻을 외면한 대단히 퇴행적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개각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과거로 가는 열차에 우리가 타고 있는가 하고 자문한다"며 "개각과 동시에 관심과 기대가 아닌 국민의 분노가 표출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고(故) 채 상병 수사 외압과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정 쇄신용 개각을 단행하라는 것이었다"며 "대한민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려 끌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인사를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우리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궁극적으로 군 전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대결과 갈등을 부추기는 인사는 안 된다. 일부의 극우 세력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 후보자는 극우 집회에 참석하고 극단적 주장을 펼쳤던 편향된 인사"라며 "특히 12·12 군사쿠데타를 나라를 구한 것이라고 하고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하는 이미 역사적 평가와 헌법적 판단이 내려진 사실조차 부정하는 위험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 전두환 세력의 부활, 하나회의 부활이냐는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관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의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MB 정부 때 입맛에 맞지 않는 공공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문화계 다양성에 대한 억압과 획일주의는 문화 강국의 미래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허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재의 풀을 넓혀야 한다"며 "18개 부처 가운데 적어도 13개 부처 장차관이 이명박 정부 인사라고 한다. MB 정부 시즌 2, 도로 이명박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년 간 우리의 역사는 진보했고 민주주의는 발전했고 국민 의식은 높아졌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도 시대의 변화와 높아진 국민의 의식 수준에 부응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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