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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경영] 효성그룹, 수소·태양광·풍력 3대축 재생에너지 전환…탄소중립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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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8.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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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한계…조현준 회장, 수소 사업 강조
수소 생산·저장·활용 밸류체인 완성…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해 탄소중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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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수소·태양광·풍력을 3대 축으로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수소'는 조현준 회장이 직접 강조한 신사업으로,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효성은 연내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앞두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CF100(무탄소 에너지원 100% 사용) 실현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29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소재 3사(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중 하나인 효성첨단소재는 국내외 사업장에 태양광, 풍력 발전설비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오피스 빌딩(송파S타워)을 포함해 중국의 가흥·청도·상숙 법인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이 공급된다.

국내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지난해 0.02TJ(테라줄)로, 아직 전체 에너지 사용량(11.838.50TJ)에서 그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나, 해외 사업장에서 전년(23.64TJ) 대비 50% 이상 사용 비중을 높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또 중국 법인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비교적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해외 사업장에서는 태양광 외에 풍력 발전도 활용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효성첨단소재의 루마니아 공장은 100% 풍력 발전을 통해 가동되고 있다.

효성화학과 효성티앤씨는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변환시켜 재생 원료나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이다. 다만 이들 기업은 효성첨단소재처럼 태양광, 풍력 등 직접적인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없다 보니 탄소 감축에 한계가 있다. 지난해 효성티앤씨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3%에 불과하다.

이에 조 회장은 무탄소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를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부진을 겪고 있는 소재 3사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선 수소 사업이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회장은 지난 2021년 울산 액화수소 공장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 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 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까지 동원되면서 소재 3사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소차의 핵심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도 소재 기술 강점을 활용해 수소 연료탱크에 사용되는 나일론 소재를 자체 개발했다.

여기에 효성중공업은 올해 연산 1만3000톤(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완공을 앞뒀다. 정부의 대형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것은 물론,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각 계열사들의 기술들이 집약되면서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이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그룹은 수소 사업을 키워가며 탄소 감축에도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효성그룹은 기존에 세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16.5% 감축(2018년 대비) 목표를 23.6%로 상향 조정했다.

조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최고경영자 수소 협의체 'Korea H2 Business Summit' 2차 총회에 참석해 "효성그룹은 수소 선도국가 달성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다양한 정책 추진과 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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