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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내 은행권이 글로벌 은행 수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현재 5.2% 수준인 ROE를 두 배가량 확대한 10%대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수료 확대, 해외진출 등으로 비아지수익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오전 은행연합회 세미나실에서 '은행산업의 역할과 수익성'을 주제로 은행이슈브리프를 진행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의 대출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989조원에서 2022년 2541조원으로 지난 15년 간 약 2.5배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96조8000억원에서 256조9000억원으로 2.6배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15조원에서 18조6000억원 수준으로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은행의 ROE, 총자산순이익률(ROA) 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지난 10년 간 연평균 ROE는 5.2%, ROA는 0.4%를 기록했다. 미국(ROE 10.2%, ROA 1.5%) 은행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캐나다(ROE 16.8%, ROA 1.1%), 싱가포르(ROE 10.8%, ROA 0.9%) 등 주요국 은행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국내은행의 ROE는 2005년 18.4%로 미국(13.2%)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2012년 미국에 역전당한 이후 줄곧 낮은 상태다. 증권업(6.7%), 보험업(6.8%) 등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창옥 은행연합회 상무이사는 "미국 일부 선진국의 경우 지난 10년 간 ROE 평균이 10.2%"라며 "국내 은행의 수익성도 이에 맞춰 ROE 10%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은행의 수익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특히 비이자 수익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등 글로벌 은행에 비해 국내 은행들의 비아지수익 비중이 낮다"며 "국내에서는 ATM 수수료 등이 무료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여러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에서 수수료 확대는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은행 진출,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해외 진출 등으로 비이자 수익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은행의 수익성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유지를 위한 안전판 기능을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이 건실한 수익성 확보를 하지 못하면 외부의 갑작스러운 충격에 대응할 수 없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 상무는 국내 은행들이 상생금융, 사회공헌 등을 지속하기 위해서도 충분한 수익 확보가 필수라고 봤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장동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박 상무는 "은행의 수익은 효율적,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유지를 위한 안전판이자 사회적 책임 이행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