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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커에 면세업계 ‘화색’…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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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8.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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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체관광 재개…실적 개선 기대감
패션·화장품 브랜드 개편…상품 확대
통역 전담 인력·전용 프로모션 준비
단체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검토도
하반기 관련주 수요 회복 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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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재개하며, 면세업계에 다시금 '볕'이 들었다. 특히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전 면세업계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의 비중이 무려 70~80%에 달했던 터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역시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에 업계도 중국 고객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수익성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니하오"…면세업계, '유커 귀환' 준비 분주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의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1689달러(2019년 기준)로, 외국인 평균(1239.2달러)이나 일본인(675달러)보다 훨씬 많다. 이처럼 '큰 손'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규모로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물 들어올 때를 기다리며 노를 준비해왔던 면세점업계 역시 분주하다.

먼저 신라면세점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우대 및 일정구매금액 결제 고객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은련카드 일부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인천점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여러 행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특히 신라면세점은 전날 중국 국유 기업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를 통해 한국행 첫 패키지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은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하고, 통역 전담 인력·각종 홍보물·쇼핑 편의 등 시설 및 인프라 점검을 마쳤다. 택시 이용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를 개편하고, 중국 결제 플랫폼 위챗페이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K팝 스타 뮤직비디오를 명동점 미디어 파사드에 상영하는 등 쇼핑,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어 통역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부산과 제주에 단체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 기항이 잇달아 예정된 만큼 명동 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은 물론, 부산점과 제주점에서도 브랜드를 개편하고 마케팅을 준비한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여행사와 협업해 면세점을 관광 코스로 적용한 한국여행 패키지 상품도 제작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중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단체 관광객 전용 데스크와 외국인 내빈(VIP) 전용 라운지를 설치하고,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단체관광 관계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유커 특수 기대에 면세점 관련株 급증…하반기 본격 수요 회복
면세점 관련주에도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면세점 매출 비율이 80%를 차지하는 호텔신라 주가는 지난 8월 1일 7만560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8만9900원으로 약 19% 상승했다.

이와 함께 국경절이 있는 10월부터 단체관광객 방문이 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회복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실제 한국은행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말이면 중국인 입국자수가 22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면세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철저히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현지 제품과 차별화된 상품 및 맞춤형 마케팅 강화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익성 한국유통학회 고문은 "좋은 기회인 만큼 중국보다 더 차별성 있고, 현지인들에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 위주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인들이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제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조사는 물론, 현지 여행사들과 협업을 통해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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