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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민간소비, 7월에도 감소…향후 완만한 회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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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8.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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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2분기 감소한 민간소비가 7월에도 줄어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고용과 저축이 늘어나면서 민간소비도 회복 흐름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다.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28일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의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에 대한 평가'를 통해 "향후 민간소비는 양호한 고용 여건, 축적된 초과저축 등으로 소비여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회복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민간소비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완화된 이후 회복흐름을 이어왔으나, 올해 2분기 들어 소폭 감소(전기대비 0.1% 감소)하고 7월에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소비형태별로 보면 2분기 및 7월 중 대면활동과 관련이 깊은 재화 및 서비스 소비가 전기대비 큰 폭 감소한 반면, 여타소비는 대체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대면활동 관련 소비가 부진한 것은 펜트업 수요 둔화 외에 날씨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향후 날씨 등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민간소비가 회복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회복의 정도는 소비여력과 소비성향, 주택가격 등 여타 소비 여건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소비여력은 양호한 고용 상황, 물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그간 축적된 가계 초과저축이 소비 여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고금리로 인해 높아진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부담은 소비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소비심리 개선은 소비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이 가계 소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주택경기 개선이 가계대출 증가를 수반,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일반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은 부의 효과 등을 통해 소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최근에는 금리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주택가격 반등이 주택대출을 동반함에 따라 가계 원리금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긍정적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구매 대기자의 경우 주택 구매자금 저축을 위해 소비를 오히려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가운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고 있는데다,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아 회복 모멘텀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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