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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한국·캐나다·헝가리 3각체제 구축…글로벌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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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8.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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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담당 합작법인 설립 착수…헝가리 데브레첸 프로젝트 공사 진행 중
27년 연산 70만톤 양극재 공급…포항 국가산단 내 양극재 밸류체인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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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한국-캐나다-헝가리를 잇는 글로벌 3각 벨트를 통해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한다.

에코프로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배터리 양극소재 공장 건설을 담당할 'EcoPro Cam Canada LP'를 조만간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최고경영진들은 최근 캐나다 정부 및 퀘벡 주 정부 고위 관계자와 합작 파트너인 SK온, 포드 등 3사 경영진과 '베캉쿠아 프로젝트'의 투자계획 및 일정을 확정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7년 70만톤(t)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리딩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에코프로의 북미 첫 프로젝트다. 총 1조2000억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EcoPro Cam Canada LP가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캐나다 및 퀘벡 주 정부의 보조금이 투입된다.

양극재 생산공장인 만큼 합작사 중에는 에코프로비엠이 가장 많은 지분을 투자한다. 공장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할 EcoPro Cam Canada LP는 에코프로비엠 주도로 설립되며, 포드와 SK온이 자금 출자를 통해 참여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또 지난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배터리 양극 소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인력 충원, 설비 반입 등 계획된 일정에 맞춰 공사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데브레첸 프로젝트'는 13만평 부지 위에 총 사업비 약 1조3000원을 투자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연간 전기차 13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0만8000t의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헝가리 사업장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에코프로는 국내 양극재 소재 기업 중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생산기지의 '마더 팩토리' 포항…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 역할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69만4000㎡)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최근 용지 매입을 완료했다.

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약 15만평(49만6000㎡) 부지에 완공된 이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확장해 블루밸리 캠퍼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구축에는 그룹 내 계열사들이 총동원됐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맡는다. 수산화리튬 가공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최종 제품인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이 담당한다.

공정에 소요되는 고순도의 산소와 수소는 에코프로에이피가 공급할 예정이다.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해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생산 효율성 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아이디어와 돌파력의 산물이라는 것이 내부 평가다. 이 전 회장은 2016년 임원들과 토론회를 갖고 "앞으로 양극소재만 생산해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배터리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100이라면 우리가 60~70을 컨트롤해야 한다. 나머지 30은 광물이기에 우리가 컨트롤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파했다.

자금 조달을 들어 반대하는 임원들을 "사업이 되면 돈은 따라오게 돼 있다"고 설득했던 이 전 회장의 일화는 회사 내부에서 유명하다. 이 전 회장이 이 아이디어를 포항시에 제안한 뒤 영일만 프로젝트가 본격화했다. 이 전 회장은 당시 이를 '5.15 프로젝트'로 명명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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