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연산 70만톤 양극재 공급…포항 국가산단 내 양극재 밸류체인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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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배터리 양극소재 공장 건설을 담당할 'EcoPro Cam Canada LP'를 조만간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최고경영진들은 최근 캐나다 정부 및 퀘벡 주 정부 고위 관계자와 합작 파트너인 SK온, 포드 등 3사 경영진과 '베캉쿠아 프로젝트'의 투자계획 및 일정을 확정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7년 70만톤(t)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리딩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에코프로의 북미 첫 프로젝트다. 총 1조2000억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EcoPro Cam Canada LP가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캐나다 및 퀘벡 주 정부의 보조금이 투입된다.
양극재 생산공장인 만큼 합작사 중에는 에코프로비엠이 가장 많은 지분을 투자한다. 공장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할 EcoPro Cam Canada LP는 에코프로비엠 주도로 설립되며, 포드와 SK온이 자금 출자를 통해 참여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또 지난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배터리 양극 소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인력 충원, 설비 반입 등 계획된 일정에 맞춰 공사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데브레첸 프로젝트'는 13만평 부지 위에 총 사업비 약 1조3000원을 투자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연간 전기차 13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0만8000t의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헝가리 사업장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에코프로는 국내 양극재 소재 기업 중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생산기지의 '마더 팩토리' 포항…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 역할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69만4000㎡)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최근 용지 매입을 완료했다.
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약 15만평(49만6000㎡) 부지에 완공된 이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확장해 블루밸리 캠퍼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구축에는 그룹 내 계열사들이 총동원됐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맡는다. 수산화리튬 가공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최종 제품인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이 담당한다.
공정에 소요되는 고순도의 산소와 수소는 에코프로에이피가 공급할 예정이다.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해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생산 효율성 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아이디어와 돌파력의 산물이라는 것이 내부 평가다. 이 전 회장은 2016년 임원들과 토론회를 갖고 "앞으로 양극소재만 생산해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배터리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100이라면 우리가 60~70을 컨트롤해야 한다. 나머지 30은 광물이기에 우리가 컨트롤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파했다.
자금 조달을 들어 반대하는 임원들을 "사업이 되면 돈은 따라오게 돼 있다"고 설득했던 이 전 회장의 일화는 회사 내부에서 유명하다. 이 전 회장이 이 아이디어를 포항시에 제안한 뒤 영일만 프로젝트가 본격화했다. 이 전 회장은 당시 이를 '5.15 프로젝트'로 명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