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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발주는 줄었지만 뱃값은 상승세…K-조선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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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8. 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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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HD현대중공업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가 감소했지만, 선박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신조선가 지수'가 오르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12만CGT(표준선 환산톤수·1170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국이 694만CGT(152척·30%), 중국이 1301만CGT(542척·56%)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실적으로는 중국에 밀렸지만, 7월 수주 실적 기준으로는 한국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 세계 발주량은 333만CGT(96척)이며, 국가별로는 한국이 146만CGT(29척·44%), 중국이 113만CGT(48척·34%)를 수주했다.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7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 1777만CGT다. 국가별로 중국 5535만CGT(47%), 한국 3926만CGT(33%) 등을 차지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00만CGT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발주량은 줄었지만 선박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7월 말 신조선가 지수는 172.38로 전년 동기 대비 10.8포인트 상승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선박의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뜻한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1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2분기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기준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 지수는 올해에만 6.6% 상승했다"며 "조선업 초 호황기였던 2007년 5월 수준이며 연간 기준 최고였던 2008년 186.7의 9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신조선가 수준은 향후 조선사들의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약속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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