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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 명단에 “檢, 증거로 말해야”… 당사자들은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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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8. 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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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출석하는 윤관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돈 봉투 수수자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의 명단이 언론 보도로 공개된 것을 검찰의 '언론플레이'로 규정하며 일축에 나섰다. 돈 봉투 수수 의혹 명단에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도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 명단이 공개된 것에 대해 "검찰은 증거로 말하는 게 좋다"며 "엄정하게, 신속하게 조사해서 진실을 규명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부분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로서는 전혀 파악된 게 없다"며 "당사자들이 다 사실 인정을 안 하고 억울하다고 하기 때문에 저희도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추가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대처에 나설 계획이나 윤관석 의원의 구속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검찰에서 특정 언론을 통해서 그런 언론플레이를 할 게 아니고 객관적인 근거와 진술, 증거를 가지고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 조사에 나설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는 "검찰 조사를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지며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실명이 언급된 K모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악의적인 오보"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윤관석 의원은 물론 그 누구로부터도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허위 내용으로 악의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며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K모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저는 2021년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어떠한 금품도 제공받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는 "검찰의 야당 파괴 공작이 도를 넘고 있다. 명확한 실체가 없는 특정인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검찰이 허위 사실을 특정 언론에 흘려 야당 의원을 음해하고, 흠집내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향후 이와 관련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L모 의원도 이날 입장문에서 "저는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어떠한 부정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저에 대한 언론 보도는 그야말로 카더라식 내용을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화한 정치적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검찰이 판명되지도 않은 내용에 대해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범죄자로 몰아가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검찰의 정치 테러에 언론이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 또한 해당 기사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또다른 언론 보도에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도 일제히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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