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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사망 72%가 70대 이상, 복지부 노인일자리 실외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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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3. 08. 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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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최근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층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장마가 종료된 지난 7월 26일 이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628명으로, 전체 환자의 45.3%에 이른다.

5월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3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늘었다. 이중 18명이 온열진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정 사망자는 지난 주말 동안에만 10명이 발생하면서 최근 5일간 14명, 총 18명으로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이다. 40대 1명, 50대 3명, 60대 1명, 70대 3명, 80대 7명, 90대 3명으로 18명 중 13명(72%)이 70대 이상이다. 사망 발생 장소는 논밭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노인은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기저질환 때문에 약을 먹는 경우 체온 유지와 땀 배출 조절 능력이 약해지는 만큼 더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고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게 좋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남겨두지 않고,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카페인이 있는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무더위에 직접 노출되는 야외 작업자,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온열 질환이 발생하거나 숨지는 경우가 많다"며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피해가 잇따르자 보건복지부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의 실외활동을 오는 7∼11일 5일간 전면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폭염 상황을 고려해 필요하면 11일 이후에도 연장하고, 대신 실내 활동으로 전환한다. 8월 중에는 근무 일자 변경과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무더위를 피해 활동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염민섭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노인일자리 사업 실내 활동 전환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자체와 수행 기관은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기상 예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달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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