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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號 한화그룹, 방산사업 순항에 ‘한국판 록히드마틴’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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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7.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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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 사업재편 진두지휘
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한화오션
유럽 등 잇단 러브콜 매출 20%↑
구미 신사업장 구축 등 투자 강화
"지속적 연구개발로 K-방산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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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의 수주 낭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화가 김동관 부회장 체제로 돌입한 이후 방산 사업의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형 궤도장갑차인 '레드백(Redback)'이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이번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방산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의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최근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월 필리핀의 연암경비함(OPV) 6척에 국산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방산 통합을 골자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한 한화가 잇따라 성과를 올리면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날개 단 한화 '방산 3형제'…해외수주·호실적
한화그룹 방산사업은 사업구조 재편이 마무리된 이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김동관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방산 계열사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했다. 주요 방산 계열사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고,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위한 토대를 완성했다. 이에 한화를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키우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숙원을 아들인 김 부회장이 풀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은 올해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다, 호실적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방산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981억원, 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 감소한 수준이다.

주목할 부분은 방산 사업의 실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사업 매출액은 6001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58% 증가했다. 지난 4월 합병한 한화방산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의 방산 사업을 주도하는 곳이다. 사업재편을 통해 (주)한화 방산 부문과 한화디펜스 등을 품었다. 업계에서는 특히 이번에 호주군 현대화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 강력한 경쟁국인 독일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수출 확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란드에 예정된 K9과 천무의 2차 수출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액 6107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58% 증가한 수치다.

한화시스템 역시 방산 사업 관련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400톤 급 필리핀 연안경비함(OPV) 6척에 자체 개발한 국산 함정 전투체계(CM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950만 달러(한화 약 390억원)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1조9567억원, 영업손실 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한화오션 역시 특수선 사업에서 수주 성과를 올렸다. 최근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다.

◇구미 신사업장 구축 등 방산 투자도 지속
한화 계열사들의 방산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 역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소재의 국산화도 추진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6일 '구미 신사업장 착공식'도 진행했다. 한화시스템은 이 곳에 해양 무인체계·함정 전투체계·전술정보통신체계(TICN)·통합전장시스템·전자광학·항공전자·레이다 등 주요 방산장비를 비롯한 수출품목 및 신사업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선진국 수준의 방산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호위함 건조를 위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실내 탑재 공장과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음향측심기 등 잠수함 음향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우방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한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K방산의 해외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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