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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구 1년 평균 의료비 240만원, 고소득층은 3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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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3. 07. 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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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본부 전경_여름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 /국민건강보험공단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난 2020년 한 해 의료비로, 가구당 평균 240만원을 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의료비 지출이 많았고, 장애인이나 65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의 의료비 부담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컸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2020년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I)'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134가구를 대상으로 가계 실질 부담 의료비를 조사한 결과 한 가구당 240만4234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2019년 209만2580원과 비교하면 14.8%(31만1654원) 늘어난 것이다.

가계 실질 부담 의료비는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에서 쓴 비용뿐 아니라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개인용 의료기기 등에 지출한 비공식적 의료비용과 교통비, 간병비 등 비의료비용을 포함해 산출한 것이다. 다만, 건강보험공단이 의료서비스 제공 대가로 의료기관 등에 지급한 급여비는 제외됐다.

소득별로 보면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는 135만7366원을, 2분위 가구는 204만407원을, 3분위 가구는 229만5251원을, 4분위 가구는 261만5820원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 가구는 319만9153원을 각각 지출했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의료비를 많이 지출했다는 것으로, 고소득(5분위) 가구가 저소득(1분위) 가구보다 2.3배 더 의료비를 썼다.

가구원 수별로는 가구원 1명 가구 124만3988원, 2명 가구 260만9962원, 3명 가구 278만3648원, 4명 가구 322만9897원, 5명 이상 가구 412만1350원 등을 집계돼 2인 가구의 1인당 의료비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가구의 연 의료비는 277만2878원으로 없는 가구(236만1979원)보다 연 41만원가량 더 지출했고, 65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의 의료비는 261만8728원으로 없는 가구(228만847원)보다 연 33만원가량 많았다.

한국의료패널은 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8년부터 공동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반영해 의료비(비급여 의료비 포함)와 의료 이용행태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보건의료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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