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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의 우주망원경 유클리드는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연합뉴스와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유클리드는 약 4주 후 지구와 태양이 중력 균형을 이루는 약 150만㎞(지구와 달 거리의 약 4배) 지점의 제2라그랑주점(L2) 궤도에 진입한 뒤 7개월간의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유클리드는 2029년까지 '가시광선 관측기'(VIS)와 '근적외선 분광계·광도계'(NISP) 두 가지 관측 장비를 이용해 하늘의 3분의 1 이상에 걸쳐 퍼져 있는 최대 20억 개의 은하를 관측하고, 사상 최대의 3D 우주 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현재까지 개발된 장비로는 직접 포착할 수 없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을 탐구해 130억년 전 빅뱅 이후 우주가 어떻게 팽창해 왔으며 우주 구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밝힌다는 게 목표다. 과학자들은 우주에 일반적인 물질이 5% 정도밖에 없으며, 나머지 25% 정도는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 70%는 암흑에너지로 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클리드의 이름은 기하학을 확립한 고대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의 이름에서 따왔다. 보조 장비와 망원경을 합한 전체 선체의 높이는 약 4.7m, 폭은 3.5m이고, 망원경의 지름은 1.2m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보다는 훨씬 작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예산은 14억 유로(약 2조원)다. 유클리드가 찍은 첫 번째 이미지는 오는 10월 공개된다. 당초 유클리드는 ESA 발사장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러시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과 러시아 우주기관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미국 스페이스X가 발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