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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에… 친명·비명 모두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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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6.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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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재명답게 결단…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
김종민 “늦었지만 잘한 일… ‘방탄정당’ 비판 벗어나려 노력해야”
[포토] 이재명 '희망의 원천 만들어 30년 미래 준비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친명(친이재명)계의 좌장 정성호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잘했다"며 "역시 이재명답게 본인이 고민하고 결단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시점에 대해 "지금 당내에서도 지난번에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인해서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우리가 너무 심하게 받고 있는 것 아니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추가로) 오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논의가 있었지 않겠나"라며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많이 나왔는데, 적절한 시기에 당내의 그런 불만이나 비판을 누그러뜨리고 국민들에게도 지금 민주당에 향하는 방탄국회에 대한 비판들을 좀 완화시킬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해 왔다"며 "다만 언제 이런 선언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짐작을 못 하고 있었다"고도 밝혔다. 정 의원은 "평상시에 저하고 대화할 때 보면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사실 (이 대표) 본인은 2월에 1차 체포동의안이 올 때도 오히려 체포동의안 가결해서 영장 심문 받아도 좋다라는 그런 의지가 있었지만 주변에서 대부분이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김종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원고에는 없던 내용이라 의외였다"면서 "늦기는 했지만 지금이라도 그런 입장을 발표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금 우리가 몇 번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을 시켰지 않나. 방탄정당에 대한 국민적인 비판이 상당히 선을 넘는 수준"이라며 "그나마 지금에라도 그런 입장을 발표하게 돼서 민주당이 방탄정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걸 어떻게 실천할 거냐, 이 대표만 자기 개인 문제만 그렇게 할 거냐, 민주당 전체가 분위기가 좀 바뀔 거냐, 이런 문제들이 앞으로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법원에서 심판을 받아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 국민들로부터 '방탄정당이다', 이런 비판을 안 받을 수 있는 거니까 일찍부터 그런 필요를 주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방탄정당이라고 하는 비판에, 민주당이 이런 늪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비판에서) 벗어나는 게 이런 선언 가지고 끝나는 건 아니고 앞으로 그런 노력을 끊임없이 해 나가야 된다. 우리가 어떻게든지 이 늪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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