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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체포권리 포기… 영장 청구하면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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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6. 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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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깜짝 선언’… “민주당 균열 빌미 주지 않겠다”
한동훈 “기존 말씀보다는 좋은 이야기… 어떻게 실천할진 모르겠다”
[포토] 이재명 대표 '불체포 권리 포기...영장 청구시 출석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당 안팎의 방탄 비난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물론 리더십 논란에도 승부수를 띄운 걸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르면 하반기 중으로 이 대표에 대해 2차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요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소환한다면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응하겠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자신에 대한 수사에는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을 노리는 것"이라며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 저를 향한 저들의 시도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의 복잡한 사정도 이 대표가 이날 승부수를 띄운 배경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 논란이 줄줄이 이어지고 혁신위도 이미 위원장 인선 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르면서 이 대표는 리더십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상황이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24일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앞두고 있어 비명계의 반격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이제 와서 그냥 지나간 버스를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구체적으로 체포동의안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것을 어떤 의미로 말씀하셨는지 잘 모르겠다"며 "일단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그 절차 내에서 행동하겠다는 말씀은 기존에 하셨던 말씀보다는 좋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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