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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설 나선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가장 친한 친구로서 새로운 사이클 시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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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5. 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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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양국,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역사 통해 긴밀히 엮여있어”
“단순히 친구인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가장 절친한 친구 되어야”
캐나다 총리-07
방한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하는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며, 21대 국회에선 처음이다./이병화 기자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에 나섰다.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으로, 21대 국회 들어서는 처음이다.

트뤼도 총리는 연설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가 60주년을 맞이한 데 의미를 부여하며 양국의 우호 관계를 새롭게 다질 것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에서 60세라는 나이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또다른 사이클이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며 "환갑이라는 관점에서 우리 모두의 공통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평화와 번영, 지속가능한 새로운 사이클을 가장 친한 친구로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역사를 통해서 양국은 긴밀하게 엮여있다. 우리의 미래도 마찬가지"라며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과 내가 우리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 파트너십으로 향상시키기로 합의한 이유이고, 여기에는 공동의 가치관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우선순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순히 친구인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가장 절친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글로벌 팬데믹과 경제적 불안, 기후 변화,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에의 영향, 북한의 군사 도발로 인한 한반도 불안정 등을 언급했다. 트뤼도 총리는 "모든 것이 서로 연결돼 있는 게 명확해졌다. 기후정책이 경제정책이고, 경제정책이 안보정책이고, 안보정책이 사회정책이 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 시민들은 우리가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긴급하게 행동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며 "이 중요한 시기에 전략적인 해결책을 가장 친한 친구로서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한국의 민주주의를 높게 평가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희망의 등불"이라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탄력적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국인의 피와 희생으로 힘들게 얻은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내일은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라며 "43년 전 시위자, 학생, 근로자, 시민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여망을 표현했다. 이것은 굉장히 기나긴 투쟁이었으나 결국 자유는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광주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준다. 민주주의는 결코 우연히 생기지 않고 노력 없이 지속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는 그 절정에 있을 때 늘 독재주의보다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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