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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포커스]조현준號 ‘턴어라운드’ 기대감↑…효성티앤씨·첨단소재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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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5. 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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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지난해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와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면서다. 티앤씨와 첨단소재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새해 전략으로 제시한 '고객 몰입 경영'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2일 관련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올해 연간 매출액 8조7183억원, 영업이익 35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하락하지만, 영업이익은 189.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5% 줄어든 693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45.7%나 훌쩍 웃돌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예상보다 실적 회복세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효성티앤씨가 이처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은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부문의 업황 개선 덕분이다. 지난해 효성티앤씨 실적 악화의 원인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회복, 스판덱스의 판가 상승, 원가경쟁력 확보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도 스판덱스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패션 업체들의 스판덱스 재고 축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중국, 베트남 지역의 증설 등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원재료인 부탄다이올(BDO)의 가격 하락은 스판덱스 제조원가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까지 베트남 동나이 PTMEG 플랜트 증설을 완료하며, 원재료의 자급률 확대와 일부 외판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연간 매출액 3조6601억원, 영업이익 3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4.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8% 줄어든 673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효성첨단소재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타이어 수요 회복에 힘입어 타이어코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타이어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탄소섬유의 증설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중국에 탄소섬유 생산법인을 신규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타이어 보강재는 글로벌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2025년 1만4000톤으로 확대되며 전사 영업이익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고객 몰입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객 최우선 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경영전략·관리시스템·조직문화·리더십 등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의미한다.

앞서 조 회장은 'VOC(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 활동을 진화시켜 고객 몰입 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효성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니즈에 맞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고객 만족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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