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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와디 등 현지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를 찾은 반 전 총장은 24일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수도인 네피도에서 회담했다. 23~24일 1박 2일로 미얀마를 찾은 반 전 총장의 방문은 군부의 초청으로 극비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 엘더스'는 전직 국가수반,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 업적으로 존경받는 원로들의 모임이다. 반 전 총장은 부의장을 맡고 있고 군부에 의해 전복된 민선 정부를 이끌던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은 이 모임의 명예회원이다.
반 전 총장은 쿠데타 주범인 흘라잉 사령관과 떼인 세인 전(前) 대통령, 군부 국방장관·외교장관 등 군부 주요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엘더스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가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미얀마 군부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을 규탄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조건에서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관심사였던 반 전 총장과 수치 고문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군부는 "반 전 총장과 흘라잉 사령관이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 건설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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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동 대변인으로 반 전 총장과 함께 일한 크리스 구네스는 "유엔 내부에서도 그의 엄청난 무능함을 알고 있었지만 동아시아의 새로운 폴 포트(캄보디아의 독재자·학살자)로부터 공개적으로 선물을 받아 디 엘더스의 신뢰를 무너뜨린 뻔뻔스러운 어리석음에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번 방문이 디 엘더스의 명성에도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 지적한 그는 수치 고문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최근에도 수십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군부의 만행에 대한 규탄 없이 이뤄진 반 전 총장의 방문을 강력히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이 미얀마를 떠난 직후, 군부는 25일 카렌니주 페콘타운십의 의료시설에 공습을 가했다. 해당 의료시설은 피난민들을 위한 진료와 캠프로 쓰이고 있었다.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대변인은 "군부가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반 전 총장의 요청에 대한 군부의 답변"이라며 "미얀마 군부나 군정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할 때가 아니라 잔학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테러리스트 군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