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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63주년에… ‘4·19 정신’ 앞세워 상대 비난하는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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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4. 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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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제1야당 대표 ‘사법 리스크’, 4·19 영령이 이룩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퇴보”
野 “윤석열정부 국정운영방식, 민주주의에 거대한 위협”
4·19혁명 기념식 참석한 김기현·이재명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4·19혁명 63주년인 19일 여야는 한목소리로 4·19 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면서도 '4·19 정신'을 앞세우며 서로를 향한 비난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최근 불거진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겨누며 야당을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탈선할 때마다 바로잡은 것은 언제나 국민"이라며 "우리 역사가 지켜내 온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발전시켜 후대에 물려주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6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들은 여전히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국회 다수당의 대표는 무수한 토착비리 부정부패 혐의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있다. 그 전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귀국조차 미루고 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국정의 동반자가 되어야 할 제1야당의 전·현직 당대표가 모두 '사법 리스크'로 얼룩진 현재의 모습은 4·19 영령들이 이룩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일"이라며 "다수라는 숫자만을 믿고 당리당략을 위해 펼치는 정치는 4·19 영령이 꿈꾸었던 정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4·19 영령들이 만들고자 했던 더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뤄내겠다"며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 헌법 정신을 계승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모든 행태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이 4·19혁명으로 이룬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를 공격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헌법 전문은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며 "4·19 정신은 권력을 앞세워 '주권재민'을 훼손한 세력을 심판하며 대한민국을 성숙한 민주주의로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4·19에 대해 "이승만 독재 정권에 맞서 국민의 힘으로 이 땅에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날"이라며 "4·19 정신은 박정희 유신독재에 반대한 부마민주항쟁, 신군부의 권력 야욕에 저항한 5·18민주화운동,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한 6월 항쟁, 국정농단을 심판한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피와 희생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민주공화국에서는 국민의 주권과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어야 하지만 윤석열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다른 의견을 억누르려고만 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한 번이라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존중하고,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공존과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묻는다"면서 "정치의 사법화와 검찰화로 점철된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은 민주주의에 거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준엄하게 심판해 왔다는 역사적 사실을 윤석열정부는 깨우쳐야 한다"며 "민주당은 4·19혁명 정신을 되새기며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국민과 함께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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