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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포커스] 물적분할 악몽 떨친 LG화학…배터리 소재 호조에 “주가 100만원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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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4. 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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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호조 속 기대감 '업'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 건설 추진
[참고사진]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모습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모습/제공=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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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 분사로 제기됐던 성장동력 부재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모태 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 속에서도 배터리 소재를 담당하는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다. 특히 첨단소재 비중이 전사 영업이익의 30%를 넘기며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소재도 폭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는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올리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LG화학의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9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사 영업이익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4.7%에서 30.8%로 대폭 확대됐다.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양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와 자동차 소재, IT 소재 등을 만든다.

같은 기간 생명과학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670억원에서 735억원으로 10% 늘었다. 비중도 1.3%에서 2.5%로 소폭 확대됐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업황 부진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 줄어든 1조745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영업이익 내 비중도 81.2%에서 35.9%로 절반이상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영업이익의 40.6% 수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이지만, LG화학이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사업부문의 성장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을 분사시킨 이후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신사업에서의 매출을 2030년까지 10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친환경 소재에서 8조원, 배터리 소재에서 21조원, 글로벌 신약에서 1조원 등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화유코발트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으로, 오는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2차로 5만톤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화학은 고려아연과 계열사인 켐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2024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울산 온산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 중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도 LG화학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증권사들이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올려잡은 것도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LG화학의 주가는 80만5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37% 상승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사업 호조세로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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