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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한-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독일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성공의 경험, 또 분단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특별한 유대 관계를 이어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유럽연합(EU)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요 멤버이고 G7(주요 7개국)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역시 자유, 인권, 법치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 대해 "안보, 경제, 과학기술, 문화 여러 분야의 양자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기후변화, 보건 등 양국이 직면한 글로벌 도전 요인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을 마지막으로 찾았다. 그는 "그 당시에는 전국이 굉장히 기쁨에 들떠 있었다"며 "이번에 오니 오늘 행사도 묵념으로 시작했는데, 그 당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희는 얼마 전에 있었던 그 (이태원) 참사에 굉장히 놀랐고 충격을 많이 받았고, 많은 사람, 특히 젊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서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대통령에게 저 개인적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독일 국민의 이름으로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담은 소인수 환담과 확대회담, 공동언론발표와 공식 오찬으로 진행됐다.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중임을 고려해 회담에 앞서 희생자 추모 묵념도 있었다. 지난 2월 재선에 성공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일본을 거쳐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처음 방한한 유럽 국가 정상이다.
독일에서는 총리가 실질적으로 최고 권력을 행사하지만 상징적인 국가원수는 대통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