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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정치가 ‘가상의 공포’ 앞세워…‘현존하는 위협’은 무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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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2. 10.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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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약자 위한 정기국회 돼야"
[포토] 이은주 '친일파·주사파 이슈에 복지·산재 등 현존 위협 무시'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정치를 지배하고 있는 이슈는 '친일파 대 주사파'"라며 여당과 제1야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오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제1야당 대표가 앞장서 일본과의 군사 협력을 친일 국방이라 말씀하고, 대통령이 직접 주사파 논쟁에 뛰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친일파와 주사파가 과연 '현존하는 위협'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친일국방 논란은 지난 정권의 '죽창가'처럼 외교안보 현안을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욕망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주사파는 오직 우파 유투버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같은 집단에서만 존재하는 위협, 아니 망상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가 가상의 공포를 앞세운 사이, 우리 삶에 '현존하는 위협'은 무시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적대적 정치는 정치의 힘을 가장 필요로 하는 힘 없는 약자들에게서 공공정책이 자신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빼앗고 있다"며 "자기 진영의 최대 결집을 위해 공동체의 안녕을 파괴하는 이런 정치는 나쁜 정치다. 아니 정치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약자를 위한 정기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노동자·무주택자·자영업자 권익 강화', '기후위기 대응', '차별·폭력·증오의 정치를 넘기 위한 정치·사회개혁' 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3대 추진과제로 꼽았다.

특히 이 위원장은 '노란봉투법' 입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의당은 이번 정기 국회를 '노란봉투법'을 입법하는 '옐로우 윈터(Yellow Winter)'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석열정부의 예산안에 대해선 "'부자 감세-민생 삭감' 예산"이라면서 "약자를 위한 공공의 기능을 복원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정의당은 내일 7기 대표단 선출을 완료하고 5개월간의 비상대책위원회도 막을 내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의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을 완수했다고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며 "내일 선출되는 신임 지도부와 함께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정의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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