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G20, APEC 정상회의 즈음 열릴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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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상무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기도 하다.
리 상무위원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후 김 의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갖고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양측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갖고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도 함께 한다. 중국 고위급 인사가 7년 만에 방한하는 만큼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회의장 격인 중국 상무위원장이 전격 방한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이 윤석열정부와의 관계 강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윤석열정부는 출범 후 외교안보 정책의 방점을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것에 뒀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논의에 적극 동참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역대 최단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바 있다.
윤석열정부가 한·미 동맹 강화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리 상무위원장은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 목적은 한국 정부가 미국에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막고, 수교 30주년인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조율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친서에서 "미래 30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주석님을 직접 만나고 협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도 "윤 대통령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내실 있는 우호를 다져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 간 회담 개최의지가 확인된 만큼 빠르면 오는 11월 전후로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월엔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방콕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각각 열린다.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