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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규정 있는 ‘중진협의체’ 운영만 하면 돼… 여야 5선 6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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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8. 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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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국회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을 때 해소하는 방법으로 협의체 구성"
"정기국회서 당연히 시작할 수 있어… 여야 원내대표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윤 대통령도 굉장히 관심 표명, 돕겠다고 해"
기자간담회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9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여야 중진협의체'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제든 (중진협의체가) 가동될 수 있도록 규정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구성해서 운영만 하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진협의체는 국회 내 극한 충돌이 있을 때 여야의 중진의원들과 원로들이 나서 활로를 모색해 협치를 발휘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김 의장은 "중진협의체를 활성화해 여야 간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중진협의체는 2014년 당시 정의화 국회의장이 운영 규정을 만들었지만 한 번도 운영이 안 됐다"며 "국회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교착 상태에 빠져 있을 때 이걸 해소하는 방법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어려운 시기에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좋은 제도를 만들고 한 번도 운영된 적이 없다"며 "국회가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중진협의체에서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 국무위원과 협의하고 권고안을 만들어 원내대표단에 공고하면 아무래도 국민이나 언론이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여론상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장은"(중진협의체는) 정기국회에서라도 당연히 시작할 수 있다"며 "전날 여야 원내대표들과 의논했더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중진협의체 구성 방법에 대해선 "원칙적 대상은 4선 이상으로 하되 처음엔 5선부터 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지금 5선 의원이 여야 각 6명씩"이라고 말했다. 또 "여기에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문제가 된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 위원장이 참여해서 토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께도 이것을 말했더니 굉장히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좋은 방법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필요한 국무위원들은 현안조정회의 때도 출석시켜 토론하고 질문에 답변하는데, (대통령도) 회의에 참여하도록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협의체 운영 방식에 대해 "월 1회라든지 그렇게 못 박으면 오히려 경직화돼 사실상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정상적인 국회 운영은 여야 원내대표 교섭으로 이뤄지는데 그러다가 어떤 큰 현안 하나로 사실상 여야가 완전히 대화가 안 되고 국회 운영이 장기간 표류하고 동물 국회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을 때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진협의체 논의를 두고 "대한민국 정치의 안정화를 위한 좋은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야 중진협의체에서 숙의를 통해 갈등을 중재하고 권고안을 제시하면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국회 운영의 '윤활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야 중진협의체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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