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체제로 신속히 전환할 가능성 높아져
이준석, 당권 경쟁에 몰두한 의원들 향해 '골룸' 비유
작심 비판하며 존재감 부각
장외투쟁 격렬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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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31일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고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는 것 같다"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라며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라고 일갈했다.
나즈굴과 골룸은 모두 영화 '반지의 제왕' 속 캐릭터다. 특히 골룸은 절대 반지를 '내 보물'(my precious)이라고 외치며 탐욕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대표는 이 대표는 최근 장외 광폭행보를 이어가며 징계 후 대표 자리에 복귀할 수순을 밟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백으로 지도부가 분열하고 포스트 이준석 체제를 신속히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까지 은연 중 내비치면서 '이준석 리더십'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비대위 체제가 마련되면 복귀는 원천적으로 차단될 가능성이 있어 이 대표가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여의도를 '그 섬'이라고 부르고, '양두구육'(羊頭狗肉·양 머리를 걸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이라는 표현을 구사하며 비판했다. 이 대표가 양두구육 발언에 이어 이날에도 '내부총질 당 대표'라고 표현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연이어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의 원인이 된 '내부 총질' 문자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오해의 소지 없이 명확히 이해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의 징계 당시 "당원으로서 안타깝다"라고 말한 것이 사실상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심의 향배가 명확히 '윤핵관'에 쏠려있다는 점은 이 대표에겐 악재다.
또 비대위 체제로 신속히 전환되면 이 대표가 징계 후 복귀할 때도 '당대표'로 돌아올 방법이 막히게 되는 셈이어서 이 대표의 장외투쟁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원권이 정지된 상황에서 효과적인 당내투쟁이 아닌 장외투쟁을 해야 한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