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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북한 IT인력 채용 위험성 경고…“미사일 자금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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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 07. 16. 09:32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북한 출신 정보통신(IT) 인력 채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경보를 내렸다.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은 1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엘리엇 강 차관보가 전날 업계 관계자 및 공무원들을 만나 제3국 출신의 프리랜서 IT 인력을 사칭한 북한인의 위험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강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북한 출신 인력을 고용할 경우 지적재산권과 자료 탈취, 평판 훼손, 법적 결과,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행위자에게 노출되는 문제 등이 초래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은 "고도로 숙련된 북한 IT 인력은 북한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종종 교묘하게 자신들의 진짜 국적을 감추며 급여가 가장 높은 부유한 국가들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 추구하는 가운데 북한 IT 인력의 수입을 포함해 불법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세계 곳곳의 불법적인 수익 창출 활동을 차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위협정보센터(MTIC)는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 '홀리고스트'가 최근 1년간 여러 나라의 소규모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벌인 사실을 밝혔다고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를 합성한 단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컴퓨터를 사용불능 상태로 만들고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의 악성 프로그램을 뜻한다.


홀리고스트는 은행과 학교, 제조업체, 행사기획업체 등을 공격한 뒤 비트코인을 요구했다고 MS 측은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요구한 금액이 비교적 많지 않은데다 협상에 잘 응하면 깎아주기까지 한 것으로 미뤄, 북한과 연계된 조직에 속한 이들이 사적 이익을 목적으로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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