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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만찬’에 장제원 왜 빠졌나… 지도부 내 ‘불화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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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7.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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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징계 후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장제원, 조기 전대 개최 주장하며 '당 정상화' 주장
윤 대통령이 권성동에 힘 실어준 모양새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 불참하며 불만 표시했다는 분석 나와
경찰 민주적 운영 정책토론회 참석한 장제원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주최 '경찰의 민주적 운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찰행정지원부서 신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장제원 의원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후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빠르게 수습했지만 차기 지도부 체제를 두고 윤핵관 내부에서 미묘한 기류가 생겨나고 있다. 애초 장제원 등 윤핵관계 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나 조기 전당대회 개최 방안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체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의견이 갈렸다. 이 와중에 장제원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만찬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아 당 수습 방안을 두고 지도부 간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직무대행 체제를 관철시키며 당내 분위기를 신속히 다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6개월 징계를 받은 이 대표 대신 당대표 임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고, 이어지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시나리오다. 이에 더해 이 대표의 복귀 수순까지 열어 놓으면서 당내 법적다툼의 소지도 줄이는 등 실리까지 챙겼다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는 이철규·윤한홍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도 초청받았으나 끝내 불참하면서 지도부 간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결과적으로 직무대행 체제가 자리잡으면서 윤 대통령이 당내 주도권 싸움에서 사실상 권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장 의원은 직무대행 체제 결정 이후 열린 중진모임과 의원총회에 모두 불참했다. 불참과 관련한 공개 메시지도 없어 이 같은 장 의원의 행동이 '권성동 대행체제'에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의원은 조기 전대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해 당을 정상화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만큼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조기 전대가 필요하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장 의원은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안철수 의원과 최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안 의원으로서도 윤핵관의 중심인 장 의원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 이들의 '전략적 동맹'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련의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와 장 의원은 차기 당권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 관계로 돌아선 모양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들은 윤석열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지만 예상 외로 이준석 체제에 변수가 생기면서 이들의 관계도 복잡해졌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는 13일 이 같은 불화설에 대해 "장 의원과 나의 관계에 대해 지나치게 추측이 난무하는 것 같다"라며 "(장 의원과) 잘 지내고 있고 통화도 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최근 잇따른 모임 불참에 대해선 "(장 의원이) 지역구에 일이 있어 불참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느냐는 질의엔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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