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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직무대행’ 날개 단 권성동... 당분간 ‘독주체제’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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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7.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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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구축하면서 '권성동 독주체제' 당분간 이어질 듯
윤핵관계에선 볼멘소리… '당권 경쟁' 향한 내부 갈등 조짐
당에 '윤심' 적용하며 존재감 과시
이준석 복귀 길 열어 놓고 '갈등봉합'
권성동-안철수7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징계로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면서 차기 당권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직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집권여당의 수장으로서 더욱 힘을 받은 모양새다. 특히 이번 '이준석 징계 사태'에서 당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직무대행 체제를 확립하는 등 강력한 리더십을 보인 것도 인상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적극 소통하면서 당에 윤심을 접목시키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과 만나 이 대표 중징계 사안을 수습하기 위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이번 징계건이 궐위가 아닌 사고라는 점을 강조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가면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면 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다음 날인 11일 최고위원회회의, 초선·재선·중진 의원모임, 의원총회 개최를 주도하며 '6개월 직무대행 체제'를 이끌어냈다.

포스트 이준석 체제를 위한 수습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지만 윤핵관 내부에서는 당권을 향한 갈등이 시작됐다는 시각도 있다. 사실상 '권성동 독주체제'가 이어지면서 윤핵관계 의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면서부터다.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의중을 잘못 해석해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밀어붙였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의중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있었지만 권 원내대표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자 '의견을 모아보라'는 윤 대통령의 원론적인 대답을 잘못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이날 열린 안철수 의원 주도의 토론회에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참여하지 않은 점도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하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안 의원이 윤핵관계 의원들과 전략적 동맹을 맺고 있는 시점에서 장 의원이 홀로 단독 행동을 하는 것엔 적잖은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이란 뜻이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강성 의원들의 반발도 잠재적인 리스크다. 국민의힘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든 갈등의 불씨가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당 분위기를 빠르게 다잡고 큰 내홍 없이 포스트 이준석 체제를 구축한 것은 높게 평가 받는 부분이다.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도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끌려가지 않고 실리를 챙기고 있는 모습도 당내에선 긍정적인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이에 더해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고 이준석 대표의 복귀 수순까지 열어 놓으면서 징계를 둘러싼 법적 다툼 가능성도 상당히 낮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국민의힘으로선 '이준석 징계' 사태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이면서 세력 간 극심한 갈등으로 치달을 위기를 우선 넘긴 모양새다. 그 해결 과정의 중심에 권 원내대표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권성동 독주체제'가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권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조기 전대 개최 요구 등 당내 강성 의원들의 불만을 효과적으로 잠재운다면 권성동 대행체제는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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